(방문일 2013년 8월)


'남양주 종합 촬영소'는 집에서 멀지 않아 일년에 한두번씩은 찾고 했던 곳입니다. 


하지만 크게 바뀌는 것은 없이 시설은 낡아만 가고 새로이 볼 것은 없어 한동안 안 왔었는데 아이들 이모가 놀러온 김에 함께 놀러 갔습니다.


주차를 하고 처음 보이는 곳이 전망대와 판문점 셋트장 입니다. 

전망대는 아이들이 어려서 한번도 올라가지 않았었는데 이제 아이들이 먼저 손을 끌고 올라갑니다.

계단은 가파르고 바닥은 낡아, 올라간 녀석은 무릎을 채 펴지 못합니다.







전망대 뒤로 보이는 판문점 셋트장은 그냥 사진으로 보이는게 다 입니다. 

내부에는 들어가 볼 수도 없고, 들어갈 수 있다 한들 별 다를게 없습니다. 한 동 쯤은 개보수를 해 전시관이나 기록관 같은것으로라도 해줬으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념사진 한번 찍으면 달리 할게 없습니다. 물론 처음 오시는 분들에겐 기념사진 한번도 충분한 재미를 줄 수 있겠지만요.....





날이 무지무지 더운 한 여름 이었습니다. 한낮의 무더위도 아이들을 지치게 할 수는 없는 듯 합니다.

이 길을 지나 가장 윗쪽에 있는 전통한옥셋트장인 '운당'을 먼저 볼 생각입니다. 


몇번을 왔었는데 그때마다 촬영이 있거나 시간이 없거나 하는 이유로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곳입니다.

촬영장의 가장 윗쪽인데 그리 먼 거리도 아니지만 한낮의 불볕 더위 때문에 힘들게 올라 갔습니다.





운당 입구 입니다. 껍데기만 있는 판문점셋트나 전통마을셋트와는 달리 내외부가 비교적 온전한 셋트 입니다. 일부 시설만 보완하면 바로 사람이 거주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오! 과연 껍데기만 있는 다른 셋트장과는 달리 정교하고 웅장한 느낌에 기대감이 상승합니다. 

오늘 방문은 남양주종합촬영소 방문은 이곳 '운당'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을 듯 합니다.





실제 사대부가의 집을 복원해 놓았다더니 이렇게 내부에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물론 방안에는 쥐똥이 뒹굴고 있었습니다만은...)


운당에 앉아 잠시 더위를 식히고 다시 전통가옥셋트장으로 내려 옵니다. 운당이 기와집 셋트장인 반면 전통가옥셋트장은 초가집과 저자거리를 재현해 놓은 곳입니다. 다만, 운당과는 달리 내부는 사용 할 수 없으며 곳곳이 삐그덕거립니다.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만족하셔야 합니다.






이제 전통가옥셋트장을 내려와 실내 전시관과 셋트장으로 향합니다.

전통가옥셋트장 아래쪽의 넓은 공터에는 가끔씩 셋트장이 들어섰다 없어지곤 합니다. 

처음 남양주종합촬영소를 찾았을 때에는 80년대 서울 거리를 재현해 놓은 셋트가 있었고, 언젠가는 개화기의 거리가 있던 적도 있습니다. 이날은 그냥 공터로 있었습니다.





오~ 내려 가는 길의 벽이 새로 칠해져 있네요. 개구쟁이가 그냥 지나칠리 없지요.


팔랑팔랑 거리며 먼저 뛰어내려가던 아이들이 소리 칩니다. "앗!! 광해군!!"

아이들이 좋아하는 광해군과 함께 찰칵.




특수촬영의 원리를 알아보는 체험관 입니다. 좌측과 같이 벽을 타면, 모니터에는 우측과 같이 건물을 오르고 있지요.




이것과 유사한게 몇개 있고, 법정셋트장, 과거 영화인들에 대한 자료가 있는 전시관 등이 있고 한층 더 내려가면 온갖소품들이 보관된 보품보관실등이 있습니다. (온갖 잡다구리한 소품들이....)



예전 방문 때 볼 수 없던 운당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만, 자주 찾아 새로운 것을 볼 수 있는 곳은 아닙니다. 예전과 달리 이곳 말고도 셋트장이 많아서 그 명성도 예전과 같지 않은 듯 합니다. 적절한 투자와 유지보수나 간단한 변형 등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몇번을 찾아도 크게 다르지 않고 시설은 점점 낡아져만 갑니다.


입장료가 대인3,000원, 소인 2,000원인데 4세미만까지만 무료이기 때문에 이제 울 둘째도 입장료를 내야 하네요.


서울근교에서 쉽게 접근 할 수 있고, 북한강변가의 드라이브 코스도 좋고, 두물머리와도 가까워서 하루 나들이 코스로는 좋습니다. 




큰지도보기

남양주종합촬영소 / -

주소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 100번지
전화
031-579-0605
설명
한국영화제작의 메카로 촬영에서 후반작업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제작시설...



Posted by sarajin
:

남양주시 조안면에 있는 다산 정약용 생가(여유당)은 울 가족의 단골 나들이 코스.


큰놈이 걸음마를 시작하고 작은놈이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시작해서 몇달에 한번씩은 꼭 오게 되었던 것 같다.


지금은 가까운 곳에 자전거도로가 생기고 바로 앞에는 연꽃체험마을, 강가로는 산책로와 수변공원이 조성되었고 여유당 건너편으로는 실학박물관도 건립되어 여유있게 돌아보려면 제법 시간이 필요하다.


수년전 처음 방문 때는 여유당과 정약용선생의 묘 근처에 식당 몇개였다. 우리가족이 방문 할때마다 뭔가 하나씩 하나씩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아져서 좋긴한데......예전의 고즈넉함과 여유로움이 좀 사라진듯해 아쉬운 마음도 있다.

그리고 가장 안 좋은건....찾아오는 사람들도 그만큼 많아져서 주말엔 주차가 힘들다!!!



점심이 한참 지난 후 도착해서 일단 주차장 앞으로 조성된 연꽃체험마을을 가로질러 강변의 산책로로 간다. 

금강산도 식후경. 연꽃이 필 시기가 아니라 썰렁하다. 저번에 왔을 때는 연잎이 빽빽했다. 




잔디맡에 돗자리 깔고 노는걸 무척 좋아하는 우리 귀염둥이들. 오늘 점심은 동네에서 사온 김밥과 생가 앞에서 사온 연잎찐빵과 고기만두. 큰놈과 아빠는 만두를 좋아하고 둘째와 엄마는 찐빵을 좋아한다. 먹는 것도 귀여운 둘째...ㅎㅎ




..............논다. 

배가 부르면 놀아야 아이들이지. 이젠 둘째놈도 혼자서 징검다리를 건넌다. 옆에서 보는 내가 불안불안 하지만 암튼 안 빠지고 한발 한발 왔다갔다 한다. 팔당댐 상류라 탁트인 전망이 시원하다. 




다시 엄마가 있는 돗자리로 돌아와서 큰놈은 그림 삼매경. 뭘 그리나 싶어 가만히 보니 앗...이...이것은!!!!

'앗 이거 이차돈이야? 이차돈이 처형당하고 꽃비 내리는 중??' 하고 외치니 웃으며 끄덕끄덕.

헐.... 심오한 작품세계.


둘째놈은 엄마 양말에 있는 토끼에게 쑥 뜯어 먹이는 중.


한참을 놀다 이제 다산 기념관과 생가인 여유당으로....



안쪽으로 실학박물관이 생기고 기념관도 재정비되면서 도로도 새로 포장되고 길도 넓어졌다. 



길 입구에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애가 기록된 구조물이 있는데 그 옆을 지나다가 색연필을 꺼내서 건식탁본;;;체험중인 아이들. 이거 이러면 안되는데 하도 하고 싶어해서 돌에 묻지 않게 색연필로 살살 했다. 우측상단이 다산문화관인데 이곳을 통해서 들어가면 다산선생과 관련된 자료들을 본 후 생가인 여유당으로 들어갈 수 있다. 우측 하단이 새로 정비를 하면서 만든 출입구이다. (....흠 기억이 맞다면 예전엔 이런 문 없었는데 작년쯤 부터 생긴것 같다)


하지만 오늘은 실학박물관 견학이 먼저이므로 좀 있다 들어가기로.....




바깥에는 거중기의 축소모형이 있다. 아이들이 어릴땐 그저 사진을 찍는 배경이었고, 작년에는 이것의 이름이 거중기라는 것을 알았고, 이제는 거중기의 원리에 대해 얼추 이해를 하게 되었다.


제법 열심히 설명을 읽고 있는 두 녀석.


이제 실학박물관으로......

Posted by sara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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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고 소심한 가족. 두번째 남양주역사박물관 방문기.


첫 방문때는 울 둘째랑 동갑인 조카녀석 하나까지 해서 아이들 셋을 데리고 갔었다.

원래 그땐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을 가려고 생각하다가 비가오고 멀기도 하고...해서 가까운 남양주역사박물관으로 변경.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그 후 시간이 좀 흐른후 방문했는데 그날은 그냥 비도 아니고 비바람이 몰아쳤다 -_-)


솔직히 별 기대없이 방문했던 첫 방문때의 느낌이 좋아서 언젠가 한번 다시 와야지 하고 있었다.

아이들에게도 '여기가 남양주역사박물관이야' 하고 몇번을 말해주면서 기억에 남겼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지역박물관들이 다들 그렇긴 하지만....위 사진에서 좌측의 둥근 부분의 2층이 매점 겸 휴게실 이다. (아마도?;;)

관람료는 무료인데 그렇다고 그냥 막 들어가는건 아니고 입구에 들어서면 우측 안내데스크에서 인원수대로 표를 주신다.



표를 받고 들어서면 바닥에 이렇게 남양주지도가 깔려 있다. 지난번 방문때는 젊은 여직원분이 지나가시다가 우리를 보시곤 옆에서 설명을 해 주셨고, 이날은 다른 남자직원분이 입구쪽에 계셨다. 


지역의 역사박물관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아는 지명이 나오고, 순간적인 몰입도가 좋다. ㅎㅎ 

둘째녀석이 즈그동네를 찾아서는 쪼그려 앉았다.



옆쪽벽에서는 이렇게 남양주의 유적과 유물에 대해 간단한 설명이 흘러나오는데 직접 화면전환을 유도하기 때문에 단순히 보기만 하는 것보다는 좀 더 집중하고 보게된다. (다만, 이날은 화면 전환이 잘 되지 않았다 ;o; 와이~ )



조금 더 안으로 진행하면 토기류들이 전시되어 있고 벽공간을 활용하여 유물들을 전시해 놓았다. 보고 지나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판을 돌려 내용을 보고 모형을 만질 수 있게 입체적으로 전시되어 있다. 그 아래쪽에도 서랍식으로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직접 돌리고, 만지고, 열어보고.



이건 울 동네에 있는 '궁집'이다. 

화길옹주(영조의 막내딸)가 시집올 때 궁에서 재목과 인부를 보내 지었다 하여 '궁집'이다. 

동네에 있지만 들어가 볼 수 없고, 제대로 본 적도 없다. 버스라도 타고 옆 도로를 지나야 겨우 지붕이나 보게 되는데 현재는 궁집만 있는건 아니고 다른 건축물들이 같이 있는듯 하다. 중요민속문화재인데 지자체 차원에서 관리되고 있는것 같진 않았다. 아마도 개인소유인데 관리의 어려움 때문에 개방을 하지 않는 것 같다. 


부뚜막의 소금인데 넣지 못한 소금......이 지역에 문화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니 잘 협의가 되어 관람이 가능하게 되면 좋을텐데 뭐 이건 내가 알지 못할 사정이 있을것도 같고....암튼 지금은 가까이 있지만 박물관에 가서야 볼 수 있다.


* 궁집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로 가시면 보다 자세히 보실 수 있어요


http://rja49.tistory.com/1400


http://blog.naver.com/celtic123/10076253215



뒷쪽에 있는 터치패널에서는 남양주의 간단한 역사를 볼 수 있다. 삼한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 까지 명칭과 관할의 변경. 

이것 역시 직접 화면을 터치해서 화면전환을 한다. 위와 같이 한반도의 전체적인 정세도가 나오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설명하기 좋다.



조금 안으로 들어가면 홍릉과 광릉의 미니어처가 나온다. 

- 위 사진은 광릉 입니다. 광릉은 세조와 정희왕후의 능 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봉분이 두개이지요. 사진에 담지 못한 홍릉은 고종과 명성황후의 능 입니다. 합장되어 있기 때문에 봉분이 하나. (홍릉 옆의 유릉은 순종의 능)

- 참고로 광릉은 광릉수목원 바로 옆인데 예약제인 수목원 방문이 힘들어서 대신 광릉을 방문하기도 합니다 :)



다시 토기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고 남양주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저서들이 전시되어 있다.

열심히 다산선생의 저서를 탐독 하고 있는 아이들!!!! 천재들이다!!!........는 아니고 마법천자문 덕분에 한자실력이 일취월장 하여 그 속에서 아는 한문들을 찾아내곤 소리지르고 있음. '오! 저기 큰대!!', '우와! 있을 유!!' 이러면서....


다산유적지에도 두번 다녀왔는데 기억하고 있을랑가 모르겠다. 큰놈이 아주 어릴때 둘째는 뱃속에 있을때 한번 가고, 얼마전 밤에 정약용 위인전을 읽어주다가 바로 담날 고고싱 해서는 책에서 봤던 거중기도 보여주고 했는데.





'진접 여경구 가옥' 미니어처. 사대부 집안의 가옥인듯 한데...잘 몰랐다. 나중에 함 가봐야겠다. 들어갈 수 있나? 

자세한 내부는 다른 믈로그 참고.

http://blog.naver.com/celtic123/10076105437



여경구 가옥을 지나면 나오는 터치스크린에서는 남양주 각 지역명칭의 유래에 대해 안내한다. 

호랑이가 나타나 사람을 아그작 씹어 먹었다는 '아작고개' -_-b 



코너를 돌면 벽면에 퇴계원 산대놀이의 유래에 대해 설명. 그 밑으로는 신명나게 한판 벌어졌음.


조금 더 가면 '두미강잉어몰이'에 대한 설명과 전시가 되어 있는데 사진은...없다.

(두미강은 하남의 검단산과 남양주의 예봉산이 마주보는 지역으로 수심이 깊고 물살이 빨라 잉어가 놀기 좋은 곳이었다네요. 팔당댐이 만들어지기 이전까지 계승되어 왔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입구쪽에는 기증유물 특별전이 조그맣게....




2층 올라가는 계단도 허투루 두지 않고 전시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계단벽면에는 능에 있는 각종 석물들이 있고, 계단 중간에는 문인상과 무인상이 재현되어 있다. 좁은 계단 공간인만큼 보행자의 통행에 방해를 주지 않으면서도 깨알같은 공간활용이 돋보인다.



2층으로 올라서면 석물과 비석에 새겨진 글씨와 문양에 대해 전시되어 있다. 비석과 문양등에 대한 설명과 탁본의 재현.

좌측 하단에 있는 큰놈은 비석을 보면서 마법천자문의 대마왕을 떠올리는 중이다. 

(마법천자문에서는 저 비석의 조각들이 모아지면 무려 대마왕이 부활 한다......하지만 정작 모아놓으니 다른거 더 해야 됨)



옆 전시공간으로 가는 길목에는 비석등에 새겨진 한문을 따라 써 볼 수 있는 터치스크린이!!

하지만 정전식이 아니라 압력식 패널인 관계로 아주 그냥 꾹꾹! 눌러 써야 함. 애들 힘으로는 잘 못 씀.

안 써진다고 짜증을 내기 때문에 도와주는척 하면서 슬쩍 내가 눌러서 써 줌.




그리고 나오는 소규모 전시실은 남양주유적이라고 하기보다는 각종 과거 유물들에 대한 전시공간으로 보는게 맞을 듯.

나도 명품시민이 되고 싶지만 기증할게 없다. '-';

(그래서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대신 이 포스트 작성중인 거임!!! 기증할게 없으므로 몸으로 떼운다!!)




다산선생의 난초그림인가? 를 따라해 보라고 샌드스크린을 준비해 놓았다 'o' 앗 이거 전에는 없었는데.

물론 아이들이 그림을 따라 그릴리는 없고.....그냥 놀고 있다. (물론 애들보다 내가 먼저 놀았음)


전엔 요 앞에 수박서리 참외서리 하는걸 재현해 놓은 모형이 있어서 아이들과 따라했었는데 지금은 없네?





그리고 옥상으로 나가면....나름 작은 정원처럼 꾸며 놓았음. 더구나 여기 나름 리버뷰임!!




너무너무 더운 날 이어서 바로 매점으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아이들과 함께 건식탁본 체험.

옥상벽면을 이용하여 문양등을 재현해 놓았음. 정말 깨알같은 공간활용.

간이로 하는 건식탁본체험이기 때문에 먹은 사용치 않는다. 저 종이는 매점/휴게실로 들어가 말씀드리면 주신다. 감열지인 듯.

문양에 대고서는 주걱으로 열심히 문지르면 된다.




한참 탁본을 뜨고 나서야 드디어 휴게실 입성.

이날의 메뉴는 팥빙수와 조랭이떡볶이. 팥빙수는 큰거 작은거가 있는데 큰거가 4천원인가?? 했고, 작은게 아마 2500원 이었나 -_-;; 아 몰라 암튼 그리 비싸지 않다. 저 조랭이떡볶이도 아이들이 아주 좋아하고. 지난번 왔을때도 사먹었지. 


사진에는 없지만 매점내에는 아이들이 읽을만한 책도 많이 비치되어 있어 한참을 도서관처럼 읽고 가기도 좋다. 메뉴도 부담스럽지 않다. 그냥 입에 발린 말이 아니라 정말 부담스럽지 않다. 500원짜리 커피믹스하나 타 마시면서 쉬었다 가도 괜찮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나름 리버뷰!!


심지어 매점 직원분들도 친절하시다!! 


설문지가 비치되어 있어 써서 냈더니 기념품도 주시네?




한참 책 읽고 쉬었다 이제 반대쪽 계단으로 내려오는 길.....

벽면을 활용하여 사라진 추억의 간이역들에 대한 사진전이 진행중이다. 경춘선과 중앙선이 현대화 되면서 대부분의 간이역들이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우리가 한번쯤은 지나갔을 팔당역, 사능역, 금곡역, 평내역 등등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래에 있는 교실에서는 어린이들이 단체로 무슨 수업인지를 진행하고 있었다. 얼핏보니 책도 많고....들어가 보고 싶지만 일반 전시공간은 아니고 별도의 참여행사등을 진행하는 곳 같았다.


다시 처음 들어섰던 데스크를 지나 밖으로 나가려다가....현관옆에 좀 쌩뚱맞게 이빨테엽장난감이 있는데 개당 500원. 

재밌게 생겨서 두개 집어들고 데스크에서 계산을 하니 작동 잘되는지 확인해 보라고 챙겨 주신다. :)


- 이 테엽장난감은 집으로 가는 길에 둘째녀석은 잘 갖고 놀았고 지금도 잘 갖고 놀고 있는데, 큰 놈이 테엽을 거꾸로 감다가 고장이 나서 짜증에 짜증을....내고, 결국 가는길에 나한테 호되게 혼나고 울다 잠들었다. 


큰놈이 요즘 뭐가 잘 안되면 바로 짜증내고 울먹거리고 아주 난리다. 



암튼...남양주역사박물관. 

첫방문 때 기분이 좋았고, 

두번째 방문해서도 느낌이 좋았다.


작은 건물, 작고 한정된 공간이지만 그 공간을 잘 활용하고 있고 정체해 있지 않았다. 

박물관 특유의 무겁고 엄숙함 보다는 지역박물관의 특징을 살린 친근함과 재치가 돋보인다.


더구나 중앙선 팔당옆 바로 옆이다!!! 중앙선 라인에 사는 분들은 중앙선 타고 오심 된다.

팔당역 입구에서 박물관 마당까지 걸어오는데 30초 정도 걸린다. (겁나 뛰면 5초)



다음에 갈 때도 즐거운 박물관 부탁드려요~


Posted by sara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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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준석이는 개그모드였다.

타고나길 얌전한데다가 소심한 부모들이 하지 말라 카는게 많아서 개구쟁이 모습이 또래에 비해 덜한편인데.

사람들이 북적거리지 않아서 그랬나? 찍는 사진마다 개구졌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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