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다산 정약용 생가 / 실학박물관 (1)
콧구멍에바람 2013. 5. 21. 01:26 |남양주시 조안면에 있는 다산 정약용 생가(여유당)은 울 가족의 단골 나들이 코스.
큰놈이 걸음마를 시작하고 작은놈이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시작해서 몇달에 한번씩은 꼭 오게 되었던 것 같다.
지금은 가까운 곳에 자전거도로가 생기고 바로 앞에는 연꽃체험마을, 강가로는 산책로와 수변공원이 조성되었고 여유당 건너편으로는 실학박물관도 건립되어 여유있게 돌아보려면 제법 시간이 필요하다.
수년전 처음 방문 때는 여유당과 정약용선생의 묘 근처에 식당 몇개였다. 우리가족이 방문 할때마다 뭔가 하나씩 하나씩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아져서 좋긴한데......예전의 고즈넉함과 여유로움이 좀 사라진듯해 아쉬운 마음도 있다.
그리고 가장 안 좋은건....찾아오는 사람들도 그만큼 많아져서 주말엔 주차가 힘들다!!!
점심이 한참 지난 후 도착해서 일단 주차장 앞으로 조성된 연꽃체험마을을 가로질러 강변의 산책로로 간다.
금강산도 식후경. 연꽃이 필 시기가 아니라 썰렁하다. 저번에 왔을 때는 연잎이 빽빽했다.
잔디맡에 돗자리 깔고 노는걸 무척 좋아하는 우리 귀염둥이들. 오늘 점심은 동네에서 사온 김밥과 생가 앞에서 사온 연잎찐빵과 고기만두. 큰놈과 아빠는 만두를 좋아하고 둘째와 엄마는 찐빵을 좋아한다. 먹는 것도 귀여운 둘째...ㅎㅎ
..............논다.
배가 부르면 놀아야 아이들이지. 이젠 둘째놈도 혼자서 징검다리를 건넌다. 옆에서 보는 내가 불안불안 하지만 암튼 안 빠지고 한발 한발 왔다갔다 한다. 팔당댐 상류라 탁트인 전망이 시원하다.
다시 엄마가 있는 돗자리로 돌아와서 큰놈은 그림 삼매경. 뭘 그리나 싶어 가만히 보니 앗...이...이것은!!!!
'앗 이거 이차돈이야? 이차돈이 처형당하고 꽃비 내리는 중??' 하고 외치니 웃으며 끄덕끄덕.
헐.... 심오한 작품세계.
둘째놈은 엄마 양말에 있는 토끼에게 쑥 뜯어 먹이는 중.
한참을 놀다 이제 다산 기념관과 생가인 여유당으로....
안쪽으로 실학박물관이 생기고 기념관도 재정비되면서 도로도 새로 포장되고 길도 넓어졌다.
길 입구에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애가 기록된 구조물이 있는데 그 옆을 지나다가 색연필을 꺼내서 건식탁본;;;체험중인 아이들. 이거 이러면 안되는데 하도 하고 싶어해서 돌에 묻지 않게 색연필로 살살 했다. 우측상단이 다산문화관인데 이곳을 통해서 들어가면 다산선생과 관련된 자료들을 본 후 생가인 여유당으로 들어갈 수 있다. 우측 하단이 새로 정비를 하면서 만든 출입구이다. (....흠 기억이 맞다면 예전엔 이런 문 없었는데 작년쯤 부터 생긴것 같다)
하지만 오늘은 실학박물관 견학이 먼저이므로 좀 있다 들어가기로.....
바깥에는 거중기의 축소모형이 있다. 아이들이 어릴땐 그저 사진을 찍는 배경이었고, 작년에는 이것의 이름이 거중기라는 것을 알았고, 이제는 거중기의 원리에 대해 얼추 이해를 하게 되었다.
제법 열심히 설명을 읽고 있는 두 녀석.
이제 실학박물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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