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그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10.14 초크아트 과일소품
  2. 2013.10.13 아파트 내부에 벽지 대신 그린 그림

아내가 동사무소 문화센터에서 초크아트를 배우면서 처음 그렸던 소품이다. 딸기, 오렌지, 키위, 포도. 컵받침으로도 사용할 수 있고, 벽걸이소품으로도 사용 할 수 있다. 벌써 몇년전.... 강사분이 깜짝 놀랐을 듯.

일반적인 초크아트의 경우 가까이서 디테일을 보는게 아니라 어느정도 거리에서 전체적인 형태가 강조되게 마련인데 아내의 초크아트 작품은 디테일도 훌륭하다. 뭐...내가 남편이라서가 아니라 정말로 디테일이 살아 있다.



실제 보면 포도가 입체감이 있고 가장 이쁘다. 그런데 사진으로는 그 입체감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아서 평면적으로 나온다. 초크아트의 특성이 모니터로는 잘 표현이 안되어서 그런가?


아무튼 참...신통방통한 재주를 가졌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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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결혼전 그렸던 벽화이다.


2005년쯤 그린 작품이다. 오빠네가 처음 30평대의 집을 샀는데 화장실옆쪽 벽을 벽지가 아닌 아내의 그림으로 채우고 싶어 했다고 한다. 아내의 전공은 그림이 아니다. 아무튼...축복받은 재능과 저주받은 게으름을 동시에 가졌던 아내가 오빠를 위해 들었던 붓이다.



언급했던 것처럼 미대 출신이긴 한데 전공이 회화는 아니다.. 암튼 처음 해보는 작업에 귀차니즘을 물리치고 신나게 작업을 했던 것 같다. 34평 아파트의 화장실 옆쪽 벽. 딱 무리하지 않고 재밌게 그릴 수 있는 크기였던 듯.



미완성인 이대로도 좋았을 것 같다.



아쉽게도 이 그림이 그려진 집의 주인은 이미 바뀌었다. 아내의 그림인데 이제 보러갈 수 없는 벽화이다. 바뀐주인의 취향이 아니었다면 아직 남아 있지도 않겠지....



아내의 첫 벽화이고, 마지막 벽화이다. 언젠가 이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이 허락되는 집을 갖게 된다면 아내의 두번째 벽화를 만나 볼 수 있겠지.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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