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게 있다

쭌&윤 2011. 5. 2. 03:20 |
오늘 아이들 침대가 온다.

결혼을 하자마자 준석이가 생기는 바람에 시작된 별거 아닌 별거가 끝나겠지.

며칠전 엄마와 준석이는 잠들었는데 윤석이가 새벽까지 잠들 생각도 안하고 말똥 하기에 아빠랑 침대에서 자자 했더니 약간 상기된 미소로 따라왔다.

침대에 같이 누워서는 이 똥강아지 한시간을 지혼자 떠들다 잠든다.

반대로 오늘은 윤석이가 자다 깨서 다시 재우기 위해 거실불을 꺼야해서 준석이를 안방침대로 데려와서 책을 읽어 주려하니....헤벌쭉 하는 상기된 표정으로 웃고 있다.

뭐라 찝어 설명 할 수 없는 그런게 있다.

침대가 생기며, 불안정하다 느낀 몇가지가 동시에 해결되겠지만 불안정 해서 아름다웠던 것들도 찾기 힘들어질까 하는 노파심도 생긴다.



이 아이들의 아빠여서 너무 좋고 너무 행복하고 너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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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ra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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