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내부에 벽지 대신 그린 그림
아내의 방 2013. 10. 13. 23:51 |아내가 결혼전 그렸던 벽화이다.
2005년쯤 그린 작품이다. 오빠네가 처음 30평대의 집을 샀는데 화장실옆쪽 벽을 벽지가 아닌 아내의 그림으로 채우고 싶어 했다고 한다. 아내의 전공은 그림이 아니다. 아무튼...축복받은 재능과 저주받은 게으름을 동시에 가졌던 아내가 오빠를 위해 들었던 붓이다.
언급했던 것처럼 미대 출신이긴 한데 전공이 회화는 아니다.. 암튼 처음 해보는 작업에 귀차니즘을 물리치고 신나게 작업을 했던 것 같다. 34평 아파트의 화장실 옆쪽 벽. 딱 무리하지 않고 재밌게 그릴 수 있는 크기였던 듯.
미완성인 이대로도 좋았을 것 같다.
아쉽게도 이 그림이 그려진 집의 주인은 이미 바뀌었다. 아내의 그림인데 이제 보러갈 수 없는 벽화이다. 바뀐주인의 취향이 아니었다면 아직 남아 있지도 않겠지....
아내의 첫 벽화이고, 마지막 벽화이다. 언젠가 이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이 허락되는 집을 갖게 된다면 아내의 두번째 벽화를 만나 볼 수 있겠지.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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